[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페루에서 수력발전 사업을 위해 현지조사를 벌이던 우리나라 공동개발그룹(K-Water,
삼성물산(000830),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직원 9명이 탑승한 헬기가 지난 6일 오후 5시25분쯤(현지시간)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7일 오전 페루 현지 군대와 경찰을 중심으로 사고가 예상되는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20Cm 이상의 폭설과 강풍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물산(000830)은 사고직후 상황실을 설치하고 사고대응반을 급파했다. 또 페루 주재 주한대사관과 협력을 통해 수색 작업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페루 현지 파트너사인 ACRES사를 통해 전문 민간산악구조대를 구성, 별도의 수색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실종자들은 페루 수도 리마로부터 남동쪽으로 720km 떨어진 푸노(Puno)주에 수력발전 사업을 위한 현지조사에 나섰으나 기상악화로 현지시간 6일 오후 5시25분쯤 항로 변경을 알리는 마지막 교신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사고발생 직후 현지 군경이 곧바로 비상착륙 예상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현지 기상악화와 날이 저물면서 수색을 잠정 중단했으며, 7일 오전 수색을 재개했으나 20Cm 이상 폭설이 내리는 등 또다시 기상 상태가 악화돼 재차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7일 페루에 인접한 브라질법인 법인장과 미주법인 간부직원을 현지에 급파 했으며, 8일에는 담당사업부장 등 비상 대응팀 역시 현지에 파견해 수색작업에 대한 지원과 향후 해결해야할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직원 가족들에게 7일 상황발생 이후 곧바로 연락두절 상태를 알렸으며 가족들에게 현지상황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