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7일 2조2500억원 규모의 시스템LSI 생산라인 투자계획을 공시하면서 그 수혜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 화성사업장에 지어지는 새 생산라인의 주력 상품은 20나노 및 14나노 모바일 AP 제품이 될 예정이다.
라인 확대에 따라 베이스밴드와 파운드리 등 시스템LSI의 신규 사업 기회 확장도 기대된다.
테라세미콘은 주력사업인 아몰레드 장비 외에도 반도체 열처리장비를 생산하고 있는데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 낸드플래시와 시스템LSI사업부다.
박유악 한화증권 연구원은 "두 가업부 내에서 삼성전자 수요의 80%에 달하는 확고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테라세미콘의 반도체 부문 매출액이 올해 589억원에서 오는 2013년 926억원으로 57%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 외주전문업체인 아이테스트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000660) 같은 종합반도체업체들의 전공정 투자 집중 및 출하량 확대로 꾸준히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정영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시스템LSI 투자 및 생산 능력 확대 전략이 테스트 외주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패스(033640)도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힌다. 네패스는 삼성전자 모바일 AP향 후공정의 가동률이 올라가고 후공정 등의 매출 증가로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이번 사업 확장으로 모바일 AP 시장이 고성장하게 되면 수혜주들은 장기적으로 더 탄력을 보리라는 것이 증권가의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