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반짝 반등을 뒤로하고 하루만에 반락하면서 1830선까지 주저않았다.
1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18포인트(1.3%) 하락한 1842.86을 나타내고 있다.
악재는 해외에서 시작됐다. 전날 미국증시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스페인에 1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약속했다는 소식에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예상치보다 3배나 많은 대규모 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추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들이 뒤를 이으며 장중 하락 반전했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의 대형은행인 방코산탄데르와 방코빌바오비스카야아르헨타리아(BBVA)의 신용등급을 종전 두단계 강등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오는 17일 치러지는 그리스 2차 총선 등 유럽 불안 요인에 반응하며 투자심리가 하루새 움츠러든 분위기다.
수급상으로는 기관이 82억원 나홀로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2억원, 4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9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54억원 매수로 총 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7%)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증권(-2.02%), 철강·금속(-1.9%), 은행(-1.74%), 전기·전자(-1.64%), 건설업(-1.8%)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삼성전자(005930)가 하루만에 하락 전환하며 전날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인 가운데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전날 강세를 보인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4포인트(0.39%) 하락한 467.75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173.0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