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3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전날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65%까지 뛰며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가는 등 유로존 불안은 더 커진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불러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 예금 보증과 금융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도 지수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와 중화권 증시가 모두 1%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日증시, 하루만에 상승..수출주 혼조
일본증시는 하루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니케이225지수는 51.12엔(0.60%) 오른 8587.84엔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불안감이 지속된 가운데 수출주들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닌텐도가 2.74% 올랐고, 도요타와 혼다가 0.4%대 상승했다. 닛산자동차는 1.19% 빠졌고, 소니와 파나소닉고 각각 0.39%와 0.72% 밀렸다.
미쓰이하이테크는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00% 급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6% 솟구쳤다.
업종별로는 철강(1.79%)과 해운(0.98%), 식료품(0.85%), 정보통신(0.82%)가 상승선두에 섰다. 신닛폰제철이 3.59% 올랐고 스미토모금속공업과 고베제강소도 2%대 상승했다.
마에노 타쓰시 파인브릿지 투자 헤드는 "단기투자자들은 그리스가 선거이후 더이상 나쁜 국면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고, 중장기 투자자들은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中증시, 2300선 회복..전업종 상승
중국증시는 하루만에 상승하며 23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9.13포인트(1.27%) 오른 2318.92에 거래를 마쳤다.
전업종이 상승했다. 수도전기가스(3.53%)와 의약생물(2.23%), 식품음료(2.21%)업종 등 경기방어주들이 오른 가운데, 금융보험(3.10%)업종의 흐름도 좋았다. 원자재주들을 중심으로 한 채굴업종도 1.01% 상승했다.
화능국제전력이 6.25% 급등했고, 국전전력개발도 3.91% 상승했다. 북경동인동과 내몽고이리그룹이 5%대 뛰어올랐다. 마오타이주 제조업체인 귀주매대도 2.20% 상승했다.
민생은행과 화하은행, 초상은행이 1%내외로 올랐다. 중국인수생명과 평안보험은 중국 정부가 투자제한을 완화할 것이란 소식에 6~7% 급등했다.
유주석탄채광과 강서구리는 각각 0.75%와 1.47% 오르며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대만증시, 강보합 마감..홍콩증시, 금융주 중심으로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16.75포인트(0.24%) 오른 7088.83에 거래를 마쳤다. 도소매와 자동차 관광업종이 1%대로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153.96포인트(0.82%) 오른 1만9026.52를 기록했다. 금융업종이 1.23% 올랐고, 유틸리티업종은 0.22% 내렸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인수생명보험이 3%대 급등했고, 중국은행과 HSBC은행, 항생은행, 건설은행이 모두 1%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