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김혜실·송주연 기자] 지난달 영업정지된 솔로몬·한국·미래·한주저축은행 인수전에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DB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8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14일 매각주관사인 삼정 KPMG를 통해 솔로몬·한국·미래·한주저축은행 계약이전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접수 결과 솔로몬 2개, 한국 3개, 미래 3개, 한주 2개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 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금융지주사는 우리, 하나, KDB 등이며 기업은행도 마지막에 참여했다.
솔로몬저축은행에는 우리금융 하나금융이, 한국저축은행은 하나금융 KDB 일반기업이 참여했다. 미래저축은행은 우리금융 기업은행 일반기업이, 한주는 개인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주사들은 그 동안 이미 인수한 저축은행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이유로 추가 인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지난 12일 금융위원회가 금융지주 임원들을 불러 영업정지 저축은행 인수를 요청한 후 긍정적으로 검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금융당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기존 저축은행 내실화와 추가 인수시 실익이 없다는 판단으로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약 4주간 예비인수자들의 실사를 거쳐 7월 중순 입찰을 실시해 8월말까지 계약이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단, 경영개선명령 이행기한인 오는 20일 내에 자체 정상화되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계약이전 절차를 중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