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약세로 전환했다.
19일 오전 9시16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8% 내린 123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2.14% 강세를 기록한 이후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그간의 시장 기대치에 뒤처지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동양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으로 기존 예상치보다 6.00% 부족한 6조6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DRAM가격 하락폭이 확대됐고 28나노 수율 개선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원가절감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계절적 수요 부진과 임베디드 시장에서의 협상력 악화로 낸드가격 급락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95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낮췄다. 역시 반도체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으로 그간 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전망을 6조6000억원으로 낮춘다"며 "이는 반도체 실적개선 지연과 유럽재정 위기에 따른 글로벌 세트수요 증가 둔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