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 지고 블랙박스 떴다

입력 : 2012-06-20 오후 4:29:16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자동차 인기 용품으로 네비게이션이 지고 블랙박스가 떴다.
 
20일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용품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였던 네비게이션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블랙박스는 세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상반된 판매증감율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필수용품으로 각광받았던 네비게이션의 기능을 스마트폰의 어플이 대신하면서 판매량이 급감한 것이다.
 
반면 차량용 블랙박스는 자동차 보험료 할인혜택부터 각종 교통사고 분쟁해결 도구로 활용되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20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자동차 용품계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등극한 상황이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의 경우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결과 네비게이션의 판매량은 10% 가량 감소했지만 블랙박스는 208%나 급증했다.
 
블랙박스 수요에 지난 2월 별도의 판매 카테고리를 구축한 G마켓 역시 5월 판매량과 비교한 결과 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네비게이션은 3% 소폭 감소했다.
 
인터파크(035080) 역시 같은 기간 매출 대비 결과 블랙박스 매출이 30% 증가했고, 차량용 네비게이션은 50% 급감했다.
 
11번가에서도 블랙박스 매출이 214%나 급증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해당 업계는 또 블랙박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출시한 특하 한정 상품이 완판 기록을 세우면서 단독 제품 출시 또는 할인 판매를 계획중이다.
 
실제로 G마켓이 지난 6월7일 'LEO HD 블랙박스 8G' 1000대를 한정 판매한 결과 8분만에 모두 완판됐으며, 11번가가 지난 4월초 선보인 '쇼킹 블랙박스'도 16분만에 준비수량 1000대가 모두 팔렸다.
 
이에 인터파크가 오는 24일까지 전후방 디지털 HD 촬영이 가능한 카이드록스 CD-5000 블랙박스를 29만9000원에 500대 한정 예약판매하는 등 업계가 단독 상품 판매 및 특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혁재 11번가 자동차용품 상품기획자는 "네비게이션 업체가 시장확대를 위해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반면 블랙박스가 운전자 사이에서 필수 용품으로 인식돼 소비자의 입맛을 맞출 수 있는 다양한 블랙박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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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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