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대우증권은 21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시장점유율 하락, 가격 인상 불발, 합병 시너지 지연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맥주 시장점유율 하락, 맥주 가격 인상 불발, 합병 후 시너지 지연으로 2012년 수익예상을 10%정도 하향조정했다"며 "하지만 올해 가격 인상 가능성, 유통망 통합 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엔 맥주와 소주 가격 인상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맥주가 2009년 10월 이후, 소주가 지난 3년간 동결돼 온 것을 감안하면 올해엔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고 소주의 경우 1%만 올라도 영업이익은 최대 50억원 증가한다"고 전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도 꾸준히 이뤄질 전망"이라며 "일본은 진로재팬을 통한 소주와 막걸리 판매 확대를 진행하고 있고 중국은 제품 수출과 함께 전략적 제휴나 현지 업체 인수를 통한 생산 기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맥주시장은 오비맥주의 매각 가능성으로 시장점유율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