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대부분 업종 약세..가뭄 소식에 농업주는 급등

입력 : 2012-06-21 오후 4:09:19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21일 코스피가 나흘만에 하락한 가운데 주요 종목들 대부분이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인 대형주가 하락했으며 주요 업종인 전기전자와 은행, 철강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섬유의복, 제약 등은 1% 중반대 올랐으며 특히 세계적인 가뭄 소식에 비료 등 농업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약세에 은행주 상승폭 반납
 
최근 오름세를 지속하던 은행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KB금융(105560)이 전일대비 1050원(2.63%) 하락한 3만8900원에 장을 마쳤고 하나금융지주(086790)우리금융(053000)이 각각 2,13%, 2,05% 내린 상태에서 장을 마감했다.
 
신한지주(055550)기업은행(024110) 등도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지역은행인 전북은행(006350)제주은행(006220),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았던 외환은행(004940) 등은 0%대의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실적전망, 유럽 중심의 대외변수 등으로 볼 때 밸류에이션 박스권 탈출 가능성이 희박하고 실적 호전이나 시장 전망 상회 가능성도 제한적이다"라고 비관적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안철수 강의 일정 잡자 테마주 급락
 
대선 후보로 꼽히던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2학기 강의 일정을 잡았다는 소식에 안철수 테마주들이 급락했다.
 
안랩(053800)이 전일 대비 5600원(4.97%) 하락한 10만7100원에 장을 마쳤으며 링네트(042500)매커스(093520), 써니전자(004770) 등이 각각 10.79%, 9,06%, 8,85% 떨어졌다.
 
오픈베이스(049480), 노루페인트(090350), 케이씨피드(025880) 등은 7~8%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뒤를 이었다.
 
반면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004720)우리들생명과학(118000), 박근혜 테마주인 EG(037370), 아가방컴퍼니(013990) 등은 소폭 상승해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금감원 경고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가뭄·태풍 우려에 농업 관련주 상승세
 
최근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적 가뭄 현상과 일본에 상륙한 4호 태풍 등의 영향으로 농업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효성오앤비(097870)조비(001550)가 전일 대비 950원(14.98%), 1350원(14.84%) 상승하면서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남해화학(025860)영남제분(002680)도 각각 6.09%, 5.50% 상승세를 기록했고 경농(002100)도 2.24% 올랐다.
 
OECD와 FAO가 발간한 ‘2011~2020 세계 곡물 수급 현황’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곡물 가격은 2000~2010년보다 20%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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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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