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품, 냉동생지 사업호조로 경영실적 개선

일본, 대만 등으로의 냉동생지 수출, 지난해 대비 30% 신장

입력 : 2012-06-22 오전 10:04:26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서울식품(004410)이 올해 실적 개선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반죽상태의 빵을 일정한 가공을 통해 급속 냉각한 후 필요할 때 오븐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한 냉동생지 사업 부문의 매출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울식품은 지난 1분기 매출 84억7222만원, 영업이익 2억9494만원, 당기순이익 1억156만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5억6115만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의 비결은 냉동생지 사업에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이 회사의 냉동생지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60% 정도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으로 부상했다.
 
냉동생지 사업의 호조는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일본과 대만의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로의 수출이 5월말 기준 지난해 대비 30%정도 신장됐다.
 
이런 실적 개선세는 베이커리와 자회사를 통해 런칭한 커피 브랜드를 통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식품은 본사가 위치한 충주에 베이커리 매장을 개설하고 건국대 충주캠퍼스 등 대학 내로의 진출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런칭한 커피 브랜드 띵크커피를 광화문과 압구정에 이어 두산그룹에 3호점을 오픈하는 등 프랜차이즈 매출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서울식품 관계자는 "작년 2월 충주 신공장에 구축한 냉동생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수출과 내수 수요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원가절감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회사는 음식물 쓰레기 건조처리 시설인 환경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수원시에 이어 2010년 12월 김포시로부터 36억원 규모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수주한 이 회사는 조만간 하남시와도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55년 설립된 서울식품은 1973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자본금은 331억원, 종업원수는 200여명에 이른다. 본사와 공장은 충북 충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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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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