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지난주 UAE에서 25억달러 규모의 화공 플랜트 수주에 이어, 이번엔 카자흐스탄서 21억달러 규모의 발전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6일 카자흐스탄의 비티피피(BTPP)로부터 20억8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발하쉬(Balkhash) 발전플랜트를 수주·계약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남부 발하쉬(Balkhash) 지역 울켄시(Ulken Village)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1320㎿급의 석탄화력발전소로, 지난해 8월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 정부의 협정 체결을 통해 추진돼 온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을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행, 오는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제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전력산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전력산업의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2015년까지 100억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향후 추가 수주활동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김동운 부사장은 "발전분야는 연간 약 3000억달러 규모의 발주가 이뤄지는 큰 시장이며 특히 엔지니어링 기반 기술력과 프로세스, EPC통합매니지먼트 역량이 요구되는 면에서 화공분야와 유사한 화력발전 분야만도 연간 약 1000억달러 규모"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플랜트의 탁월한 사업수행역량을 기반으로 발전분야를 회사의 확실한 성장 축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김동운 부사장, 카자흐스탄 BTPP 김석원 사장, BTPP 아스타숍 블라디미르 부사장(왼쪽부터)이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