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로존 안정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며 1860선에 올라섰다.
지난달 28~29일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어렵사리 도출된 긴급 대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U정상들은 유로존 위기 극복을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가 부실은행에 직접 대출하고 국채매입 허용 등의 방안에 합의했다. 특히 ESM의 우선 변제권을 없애기로 한 것은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존 국채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 국내증시를 압박해온 유로존 문제에 단기적인 해결책이 도출되면서 시장은 화답하는 분위기다. 매매 주체가 일제히 매수세를 보이며 장을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상승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56포인트(0.3%) 오른 1859.57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356억원, 외국인 186억원, 개인은 139억원 모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267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2.01%), 운송장비(1.29%), 증권(0.93%)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0.12%), 음식료품(-0.99%), 운수창고(-0.29%)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8포인트(0.69%) 오른 492.54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2원 내린 1142.2원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