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EU해법 안도감 사흘째 상승(09:15)

입력 : 2012-07-02 오전 9:17:41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로존 안정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며 1860선에 올라섰다.
 
지난달 28~29일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어렵사리 도출된 긴급 대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U정상들은 유로존 위기 극복을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가 부실은행에 직접 대출하고 국채매입 허용 등의 방안에 합의했다. 특히 ESM의 우선 변제권을 없애기로 한 것은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존 국채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 국내증시를 압박해온 유로존 문제에 단기적인 해결책이 도출되면서 시장은 화답하는 분위기다. 매매 주체가 일제히 매수세를 보이며 장을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상승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56포인트(0.3%) 오른 1859.57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356억원, 외국인 186억원, 개인은 139억원 모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267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2.01%), 운송장비(1.29%), 증권(0.93%)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0.12%), 음식료품(-0.99%), 운수창고(-0.29%)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상승 출발한 삼성전자(005930)가 소폭 하락 반전해 닷새만에 파란불이 들어온 반면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이 동반 상승 중이고 현대중공업(009540)을 중심으로 조선주도 2% 내외로 함께 오르는 모습이다.
 
LG화학(051910)이 엿새째 상승 중이고 SK이노베이션(096770)이 유가 급등에 3% 중반대 오름폭을 보이면서 이틀째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에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 금융주도 오름세다.
 
반면, 약세장에서 선전해온 한국전력(015760)은 나흘만에 하락 전환해 1% 넘는 낙폭을 보이고 있고, POSCO(005490)는 외국인 매도에 하루만에 상승세가 꺾여 약보합권에서 방향 탐색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8포인트(0.69%) 오른 492.54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2원 내린 1142.2원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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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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