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오는 6일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련주들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 추산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조4000억에서 6조원대 후반으로 당초 기대치였던 7조원은 다소 어렵더라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리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오더라도 관련주들이 직접 수혜를 입을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시각이 많다.
교보증권에서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6.7조원 수준이나 6조 중반으로 실적이 발표되더라도 주가에는 중립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경기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훌륭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이것이 관련주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와 관련주의 향방에 대해 이같은 반응을 보이는 데는 넥서스의 미국 판매 금지 판결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노 연구원은 "소송 행진에 만약 갤럭시S3까지 추가되면 4분기의 주가 흐름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진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여기에 4분기에는 갤럭시S3의 승패 여부가 확실히 갈릴 것이고 아이폰5의 발매까지 겹쳐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더구나 4분기는 전통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쓰는 시기다.
다만 증권 전문가들은 3분기까지는 갤럭시S3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거둘 것이 거의 확실하므로 단기 반등을 노려볼 만 하다는 의견이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투자 포인트는 갤럭시S3의 본격 출하에 따른 견조한 실적"이라며 "일시적 수급에 따른 삼성전자와 관련주의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기회"라고 분석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잠정실적 발표 후 삼성전자 실적 전망의 초점은 3분기 실적호조에 맞춰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갤럭시S3의 판매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