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국공항공사와 (주)한화 등이 참여하는 국내기업 컨소시엄이 리비아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항 여객청사 재건 사업을 수주했다.
3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리비아 공항재건사업은 내전기간 동안 파괴된 뱅가지(베니나)공항과 미수라타 공항 여객터미널을 신축하는 공사다.
리비아 임시정부가 약 550억원을 투입, 국가재정 인프라 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항공사와
한화(000880), 한화S&C, 네모디자인그룹,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 GNI 종합건축사사무소(주) 등 5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이번 공항재건사업 입찰 경쟁에서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해외 유수기업들을 제치고 사업을 수주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리비아 인프라 재건사업 참여를 계기로 국내 건설기업 등 진출이 활성화되고 향후 트리폴리 등 리비아 타 공항 개발사업과 항행안전장비 등 설치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32년간 공항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8종의 항행안전장비를 터키, 태국, 사우디 등 13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콜롬비아 6개 공항 운영분야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