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프랑스 정부가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장-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총리는 의회에 첫 출석, 올랑드 대통령이 선거 운동 당시 제시한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내려잡는다고 밝혔다.
선거 운동 다시 올랑드 대통령은 올해 프랑스 경제가 0.5%, 내년 1.7%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나 프랑스 총리는 이날 올해 GDP 성장률이 0.3%, 내년 1.2%에 그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아이로 프랑스 총리는 "올랑드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하향 조정했지만 일자리 창출 등 앞서 제시한 계획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은 프랑스가 세금을 올리고 지출 삭감을 해야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를 지난해 5.2%로 올해 4.5%로 설정했으며 내년에는 GDP대비 3% 재정적자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아이로 총리는 이날 올랑드 정부가 긴축 조치에 우호적이지 않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긴축정책은 반대한다. 하지만 국민 전체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