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증가한 71억1000만달러로,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착 금액(잠정)은 전년동기대비 53.7% 증가한 4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일본(196%)·미국(13.1%)의 투자는 늘었으나 유럽연합(-31.6%)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6%)과 서비스업(34.8%)이 선전했다.
지경부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최근 다른 국가의 실적과 비교할 때 30% 이상 증가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경부는 일본 기업의 해외투자 확대와 자유무역협정(FTA)효과, 상반기 집중IR 개최 등이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경부는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하반기 FDI 확대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본기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와 미국의 완만한 회복세 지속 등 기회 요인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따라서 정부는 투자유치 기회가 상대적으로 큰 일본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를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