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6일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1850선으로 밀려나 한주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닷새 연속 매수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았고, 기관이 매도 물량을 크게 내놓으면서 장중 지수는 185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거래량이 극히 부진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와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고, 영국중앙은행(BOE)이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하는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국내증시는 장 초반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최대인 6조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는 소식에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나흘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감이 강했다"며 "당분간은 보수적 관점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17.29포인트 내린 1858.2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29포인트(0.92%) 내린 1858.2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81억원, 16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158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87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753억원 매수로 총 36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1443계약, 개인이 113계약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475계약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1.6%), 섬유·의복(-1.56%), 은행(-1.55%), 서비스업(-1.09%)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종이·목재(1.83%), 의료정밀(0.4%), 음식료품(0.11%), 의약품(0.1%)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모두 310개 종목이 올랐고, 498개 종목은 내렸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126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코스닥, 이레만에 소폭 하락..497.21
장초반 강한 흐름을 보인 코스닥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하며 전날보다 0.13포인트(0.03%) 내린 497.21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266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3억원, 108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8개 상한가를 비롯해 4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3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세를 기록한 종목은 총 84개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13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날보다 2.95포인트 내린 245.50에 장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