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6일 국내 증시는 약세권에 머물렀고, 중국 기준금리 인하 수혜주로 지목됐던 석유화학주들은 맥을 못 췄다.
반면 코스닥에서 실적 기대주들은 약세장과 상관없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 中 기준금리 수혜주, 약보합권 '굴욕'
지난 5일 중국 정부는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지난달 8일 기준금리를 인하한지 한달 만이다.
석유화학제품 수요와 중국 인프라 투자가 늘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0.51%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하 수혜보다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더 컸다.
중국 정부가 두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되하면서, 증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를 중국 경기침체 신호로 해석했다.
또 전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0.44달러 하락하면서 석유화학업종의 유가 상승 기대감도 줄어들었다.
◇실적株 경기불황 모른다
이날
에스엠(041510)은 6.02% 오른 5만1100원을 기록하며, 약 4개월만에 5만원선을 회복했다.
에스엠은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 소속 연예인들의 일본 활동 수입 덕분에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코스닥 종목들은 약세장에서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적 기대에 멜파스 주가는 이날 4.38% 오른 1만9050원을 기록했다.
◇조용하던 박근혜株, 한달 만에 강세
이날 박근혜 전 위원장 측은 경선 캠프를 완성하고 오는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박근혜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박근혜 테마주는 지난 5월30일 대선 여론조사에서 박 위원장이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앞선 것으로 나왔을 때 큰 폭으로 상승한 뒤 한달 이상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