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찌푸린 美지표' 우려 확산..1830선 뒷걸음질(09:15)

입력 : 2012-07-09 오전 9:16:5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1%대 하락폭을 보이며 한 주를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 국내증시도 얼어붙은 모습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6월 비농업부문의 취업자 수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한 발언과 겹쳐지며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이에 국내증시도 외국인이 엿새만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1830선 중반까지 밀린 모습이다.
 
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86포인트(1.23%) 내린 1835.34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만이 638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8억원, 5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12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전자(-1.88%), 건설업(-1.31%), 제조업(-1.22%)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0.39%), 종이·목재(0.32%), 보험(0.07%)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2% 중반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도 1% 내외의 하락을 나타내며 지수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032830)은 소폭 상승하며 하루만에 반등 중이고, 한국전력(015760)도 나흘만에 상승세를 보이면서 약세장에서 선전하는 모습이다.
 
LG화학(051910)SK이노베이션(096770) 등 정유·화학주는 중국의 금리인하 수혜를 얻지 못하고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고, POSCO(005490)현대중공업(009540) 등은 외국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경기침체 우려의 직격탄을 맞은 금융주는 낙폭이 크다.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 4대금융지주사주가 1~2% 이상의 하락 중이고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7포인트(0.15%) 내린 496.44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85원 오른 1143.65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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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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