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로엔케이(006490)는 10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파워챔프와 상생을 위해 파워챔프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주식인도청구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간 공동으로 전력선통신(PLC)칩 설계회사인 ADT와 싱글런 계약을 체결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파워챔프와의 주식 51%를 86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계약을 체결했던 로엔케이는 지난 2일 파워챔프의 보유지분을 33.2%로 축소한다고 변경 공시한 바 있다.
로엔케이는 "실제 지분인수는 33.2%에 그치지만 강승곤 대표이사의 우호 지분(38.3%) 을 합하면 51%이상의 인수효과가 발생하고 강 대표가 직접 등기이사로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며 "일부 시장의 우려와 달리 파워챔프에서의 영업권 행사나 경영에는 문제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줄어든 일부 지분인수 비용은 스마트그리드 연구개발(R&D)에 활용키로 했다"며 "지난해 11월 25일 1차 중도금 10억원을 지급한 후 확보한 파워챔프의 PLC칩의 국내와 해외판매공급권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원격검침인프라(AMI)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엔케이는 지난 2일 파워챔프가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PLC칩에 대한 인증(ISO/IEC12139-1)을 획득함에 따라
한국전력(015760)의 AMI사업 진행일정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미와테크와의 543억원 규모의 추진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능형조명제어솔루션(ILS)는
LG유플러스(032640)의 제품이지만 이를 로엔케이가 구매해 일본에 판매하는 사업구조로 일본내 판매권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엔케이 관계자는 "미와테크와의 매출계약이 실제 65억원에 불과하다는 일부 지적은 사실무근"이라며 "LG유플러스로부터 구매해 판매하는 ILS 매출이 478억원이고 일본시장에 처음 도입되는 65억원 규모의 AMI시스템 매출을 포함할 경우 543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엔케이측은 "이날 납입예정이었던 4~5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은 일본 투자회사인 갈릴레오 파트너즈의 요청에 따라 오는 8월17일로 연기한 것일 뿐 자금조달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