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 인하 후 다국적제약사 구조조정..국내제약사도 곧 진행

입력 : 2012-07-15 오후 3:26:51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지난 4월 다국적 제약사들의 약가인하 후 인력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그 규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A다국적제약사가 최근 ‘희망퇴직신청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프로그램이 가동된지 얼마되지 않아 현재 몇 명의 인원이 신청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동안 다국적제약사들의 희망퇴직 사례를 살펴보면 대략 10~20여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희망퇴직은 부서와 관계없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진행한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B다국적제약사는 최근 ‘희망퇴직신청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약 2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이 다국적제약사는 앞으로 계속해서 인력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GSK,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도 인력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한 다국적제약사 임원은 “지난 4월 약가인하 후 구조조정에 들어간 제약사는 대략 6~7개 회사가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제약사들은 정기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때문에 반드시 약가인하와 관련있다고 보기에는 확대 해석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제약사들도 하반기부터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약노조 측에 따르면 국내제약사중 4~5곳이 내부적 구조조정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특히 2분기 실적이 저조한 제약사들로 알려졌다.
 
제약노조 관계자는 “4~5곳 제약사가 하반기에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어두운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은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 “노조와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인력구조조정에 들어갈 경우 그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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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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