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는 15일 노조간부 A씨가 회사 관리자 2명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노조간부가 지난 13일 울산2공장 본관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일반 사무직 대리와 사원(조합원)을 발견하고 업무중단을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관리자 신모(35)와 강모(37)씨를 발길질 등으로 폭행했고, 다른 노조 집행부 간부 5명과 함께 이들 관리자를 노조사무실로 데려가 30여분간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무실 조합원들이 파업에 불참한 채 근무하게 된 배경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벼운 실랑이가 있었을 뿐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폭행을 당한 관리자 2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6일 해당 노조 간부를 폭력행위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지부는 오는 18일 10차 본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현대차지부는 지난 13일 하루동안 금속노조의 총파업 지침에 따라 주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