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영업익 전년比 243% 급등(상보)

올해 3분기만에 누적 영업익 1조원 넘어

입력 : 2008-11-03 오전 11:52:18
[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현대제철의 3분기 매출액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1% 증가한 3조267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3분기 매출액 3조2677억원, 영업이익 4449억원, 경상이익 2758억원, 당기순이익 22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7.1%, 243.5%, 111.3%, 116%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은 공장을 본격 가동과 생산설비 증설, 상반기 국제 원자재가 급등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현대제철은 “3분기에도 철강제품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 가운데 상반기 국제 원자재가 급등에 따른 제품가격 조정이 매출액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며  “철강가격의 국제시세가 지난해에 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H형강, 열연강판 등 수출 주력제품을 고가지역으로 확대 수출하면서 영업이익도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 들어 당진공장 B열연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조선용 형강 및 단조용 강괴의 생산설비 증설이 8월에 마무리되면서 제품 생산 및 판매물량이 확대된 것도 매출증가에 일조했다”라고 현대제철은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등한 영업이익은 철강가격의 국제 시세 강세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돼 4분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유지될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회사측은 “세계 금융위기 촉발로 국내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4분기부터는 철강제품의 수요가 급감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각 공장 및 사업장별로 원가절감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위기극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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