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7일 코스피지수는 182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과 미국 소매판매지표 부진 등의 악재에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정책 등 중국정부의 금융완화조치에 이어 미 연준의 경기부양책 제시 기대감에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밤 11시 발표될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 결과물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수세에 따른 차익거래 조건 형성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1차 반등 목표는 1860포인트 수준으로 생각하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전약후강..電車군단 혼조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17포인트(0.23%) 오른 1821.96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37억원, 1267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1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36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589억원 매도 등 총 846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화학(0.92%), 종이·목재(0.89%), 전기가스(0.71%), 전기·전자(0.67%)이 강세였고 반면, 기계(-0.67%), 섬유·의복(-0.65%), 유통(-0.60%), 운송장비(-0.58%)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OCI(010060)는 중국이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54% 낙폭이 도드라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5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42개 종목이 내렸다. 9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가스관 관련株 '두각'.. 8거래일째 '하락'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9포인트(0.60%) 내린 480.61로,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42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0억원, 23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다수였다. 운송(2.27%), 종이·목재(1.60%), 금속(0.66%), 출판·매체복제(0.52%)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1.58%), 소프트웨어(-1.50%), 기계·장비(-1.31%), 반도체(-1.31%)등이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0개 종목을 포함해 3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0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내린 114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85포인트(0.35%) 오른 240.90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