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모바일·동영상·네트워크 광고가 뜬다”

입력 : 2012-07-17 오후 4:14:58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NHN(035420), 다음(035720) 등 포털기업들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검색광고가 있었다. 검색광고란 이용자가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 결과 최상단에 뜨는 링크식 광고다.
 
수많은 온라인 마케터들은 검색광고를 두고 ‘디지털 마케팅의 혁명’이라 부르곤 한다. 기존 온라인광고와 비교해 모든 면에서 진일보했기 때문이다.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 광고상품이 뜨는 방식이라 이용자 의도를 충족시켜줘 광고효율이 높다.
 
아울러 무수히 많은 키워드마다 광고상품을 연결시키는 특성상 지면도 거의 무한대다.
 
수익성 역시 매우 탄탄하다. 이용자가 클릭했을 때마다 비용을 청구하는 CPC 방식에 입찰경쟁시스템까지 도입했기 때문이다. 현 검색광고시장은 1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검색광고주는 대개 쇼핑몰, 개인병원 등 중소사업자들이다. 당장 광고를 통해 가게를 알리고, 매출을 올리는 데 검색광고만큼 적합한 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색광고도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 단가가 천정까지 오른 한편 지면 역시 꽉 찼다. 중소사업자들은 새로운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구글코리아가 17일 중소사업자 대상,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준규 구글코리아 상무는 ‘포스트 검색광고’로서 모바일, 동영상, 네트워크 광고를 꼽았다.
 
스마트폰 보급이 3000만대에 도달한 가운데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단연 모바일광고다. 크게 검색과 디스플레이로 나눠지는데 얼핏 보면 PC기반 온라인광고를 모바일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기별, 운영체제별, 통신사별, 위치별로 타게팅을 할 수 있으며, 특히 디스플레이 경우 전화연결, 애니메이션, 3D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동영상광고는 구글 유튜브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월평균 방문자수 8억명, 일일 영상 조회수 40억회 등 명실상부 최고의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유튜브를 통해 광고주들은 화려한 동영상광고는 물론 장르 기반의 타게팅광고까지 할 수 있다.
 
동영상광고 60%가 선택 가능한 ‘트루뷰’ 광고라는 것은 큰 장점이다. 이 경우 이용자가 전체 시간을 시청했을 때만 광고비가 나간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광고는 비슷한 종류의 사이트를 모아, 여기에 최적화된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으로 노출이 되며, 콘텐츠와 매칭이 된다. 예컨대 전자제품에 관한 기사 바로 옆에 카메라 광고를 게재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들이 검색광고를 대신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각자 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모바일광고는 손쉬운 결제시스템 미비 및 전용 웹페이지 부족, 개인정보보호 이슈 등으로 당장 성과를 원하는 중소기업들이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또 동영상 및 네트워크 광고는 이용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줌으로써 스팸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업계 전문가들은 인프라가 형성되고, 기술이 고도화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다. 검색광고보다 더 높은 효용을 얻었다는 성과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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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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