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17일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820선에서 마감했다. 사흘째 상승세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석유화학주와 금융주 등의 오름세가 눈길을 끈다. 특히 실적 시즌을 앞둔 석유화학업종은 3분기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크게 올랐다.
◇석유화학株, 실적개선 기대감에 연일 '강세'
전문가들은 석유화학주들의 실적이 2분기 저점을 맞고 3분기부터 계절적인 영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와 석유가격 상승은 석유화학 업종 주가에 힘을 실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3분기가 석유화학 업종의 성수기라는 점 또한 상승세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LG화학 오르자 LG도 동반 상승
LG화학 등 자사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모회사인
LG(003550)주가도 상승세다.
이날 LG는 전일에 비해 1200원(2.2%) 오른 5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앞서 LG는 1분기 자회사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7만원선에서 5만1000원선까지 고꾸라졌다. 하지만 주요 자회사인 LG화학과
LG생명과학(068870) 등의 실적이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동반 상승세다.
이날 현재 LG화학은 2.65%, LG생명과학은 0.85% 뛰었다.
LG화학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 또한 핑크빛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이 44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감소하겠지만 타사 대비 선방할 것"이라며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중대형 전지 부문이 2분기 흑자전환하고 3분기에는 아크릴산 증설 가동으로 실적이 눈에 띄게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주 일제히 '상승'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1150원(3.39%) 오른 3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은 450원(1.26%) 오른 3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신한지주(055550)는 450원(1.21%) 오른 3만7600원,
우리금융(053000)은 50원(0.44%) 오른 1만1350원,
기업은행(024110)은 90원(1.13%) 오른 8050원을 기록했다.
구경희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은행주들이 최근 코스피 지수보다 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되면서 투자자들은 은행주들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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