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뉴욕증시는 주택지표 호전과 호실적이 번갈아 나오며 안도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국내에서도 전차군단과 산업소재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코스피 1820선을 단숨에 회복했지만 방향성을 보여줬다고 보기 어렵다.
내부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의혹이 제기된 금융주나 이날 있을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 증권사·자산운용사 CEO 모임에서 어떤 의견들이 나올지는 기관 수급을 움직이는 요소다. 불확실성을 풀어나가는 시기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증시는 국내외 이슈를 모두 품고 있다.
코스피 1800선 미만에서는 대형주를, 1830선 이하권에서는 산업 및 소재주에 대한 단기대응으로 변곡점에서의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하나대투증권: 삼성전자(우) Top 10 진입의 의미
은행주와 주택경기는 불가분의 관계다. 미국 은행주의 실적이 서프라이즈 한 것은 전반적인 실물지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택경기 지표가 선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지난 6월말부터 시가총액 10위에 진입하며 8위 및 9위와도 격차 축소됐다. 이는 지난 2004년 7월 이후 8년만으로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극심한 차별화와 쏠림이다.
◇현대증권: 불안한 바닥권 탈출을 위해 확인할 내부 요건들
KOSPI 측면에서 200일선 회복과 함께 단기 하락 채널의 상단부를 돌파한 삼성전자(IT
및 소비재대표)의 주도권(=KOSPI대비 삼성전자의 상대강도 추세 복원) 재회복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이와 함께
LG화학(051910)(소재섹터 대표)의 추가적인 주가 복원과 함께 상대강도 측면에서 지난해 하단 수준인 0.8배 이내로 회복되는지도 중요해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로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도 이뤄져야 한다.
최대 핵심 포인트는 2분기 실적 클라이막스(현재 ~ 7/27일)로 진입하는 만큼, 지금까지 하향된 기대 수준이 눈높이 재조절을 통해 교정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최근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 수준의 하향은 지난해 4분기 및 지난 1분기와 유사한 흐름으로 실적쇼크로 확대 해석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동양증권: 증시, 얼마까지 갈 수 있을까
글로벌 경기모멘텀과 리스크 변화를 통해서 전일 진행된 국내 증시 회복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 것인가도 측정이 가능하다. 최근 1년간 글로벌 경기모멘텀과 리스크 변화를 국내 증시에 적절한 가중치(6:4)를 통해 모멘텀 변화를 측정해 보면 현재와 유사한 정도의 모멘텀 개선 기간과 강도를 나타낸 구간은 세 차례 정도가 있었다. 해당 구간에서 KOSPI 기간 수익률 평균은 6~8% 정도였다.
기간 평균 수익률을 현재에 적용해 보면 대략 1930p~1960p 정도로 측정된다. 결론적으로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 중 국내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국가는 독일
과 미국이다. 해당 국가와 국내 증시의 공통 분모를 찾아보면 글로벌 경기와 리스크 모멘텀 변화에 상대적으로 강하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최근 글로벌 경기 모멘텀과 리스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경기모멘텀과 리스크 개선 정도를 고려 해 KOSPI 상단을 추정해 보면 1900p 초중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 금리 인하와 확정 중간배당의 영향력 점검
선물 이론가에는 크게 배당과 금리가영향을 준다. 배당은 이론가 하락 요인이며 금리는 상승요인이다.최근 두 가지 변수가 모두 수정되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시점이다. 현물 외국인의 매수세가 나타났지만 1000억원 미만의 규모로 의미부여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