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저금리에 자금 확보하자"..회사채 발행 잇따라

입력 : 2012-07-21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2일 1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bp 낮춰 3%로 결정한 가운데 저금리 상황에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조선업체들이 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와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A- 등급의 STX조선해양(067250)이 지난 17일 7.30% 금리에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회사채 발행 목적은 기한부어음(USANCE) 상환과 신주인수권부사채 차환이다.
 
오는 23일에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이 5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009540)도 24일 3년만기 회사채 3000억원과 5년만기 4000억원 등 총 7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STX조선해양의 회사채 발행은 비슷한 등급의 다른 회사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나쁜 조건에서 이뤄졌다.
 
A- 등급인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지난 16일 단기차입금 상환과 재료 결제대금 목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각각 4.65%, 5.10% 금리에 1000억원을 발행했다.
 
특히 BBB+ 등급의 현대로지스틱스가 4.8% 금리에 500억원을 조달한 것에 비하면 더욱 대조적이다.
 
이번주에는 11개사가 총 15건(1조3800억원)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했다. 차환용이 2601억원이었고 대부분은 운용 목적이었다.
 
한편 최근 현대차 계열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현대위아(011210), 현대다이모스,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현대파워텍 등의 등급이 상향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현대쳄코 등급이 A+로 올랐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해외 위상이 확대되면서 계열사 실적과 재무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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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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