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1800선을 넘나들었던 이번주 증시, 투자자들은 시황 보다는 업종과 종목, 특히 스몰캡을 분석한 리포트에 집중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6일~20일) 발간된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16일 문지현 연구원의 '미디어, 아시아 콘텐츠 플레이어로 변신 중'이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미디어 업종이 플랫폼 사업자에서 콘텐츠 플레이어로 체질이 변화하고 있고 글로벌 매출이 구조적으로 증가해 내수 위주의 매출원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문 연구원은 미디어 업종 최선호주로
제일기획(030000)을 제시하면서 "단기적으로
삼성전자(005930)의 마케팅 수혜가 예상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광고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제시했다.
3, 4위는 나란히 스몰캡 리포트가 차지했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스트리밍(139670),
미래나노텍(095500),
휴비츠(065510),
유진테크(084370),
서원인텍(093920),
인터로조(119610),
화인텍(033500),
네패스(033640),
이수페타시스(007660),
조이맥스(101730),
메디포스트(078160),
메디프론(065650),
인포뱅크(039290),
플랜티넷(075130),
대원제약(003220),
KC코트렐(119650) 등 16개의 스몰캡 탐방 리포트를 17일 내놓았다.
최광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비츠가 세계 2위인 일본 탑콘이 영업적자 상태로 안경점용 의료기기 사업 철수를 계획 중이어서 향후 동사의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며, 중국 시장 고성장에 따른 상해휴비츠의 가파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유진테크는 현주가 PER이 5.5배 수준으로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며 "향후 450mm 웨이퍼, 삼성전자 시스템 IC 투자 관련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수익률 반전에 주목하라"며 "낙폭이 컸지만 가격매력과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과 글로벌 밸류체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접근하라"고 전했다.
특히 "솔브레인은 주가는 많이 빠졌지만 산업 내 지배력이 좋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식각업체"라며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제시했고, "평화정공은 추가 이익 모멘텀이 있으며 안정적인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목표가 2만6500원을 내놓았다.
호남석유는 주 초반 4%대로 반등한 후 횡보해 25만5500원에 한 주를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지난 18일 연저점(2만150원)을 기록한 후 반등해 2만1250원을 기록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중국의 금리 인하 이후 화학 제품가격이 상승 반전하면서 스프레드가 7월부터 빠르게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남석유는 3분기 실적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민감도가 높은 합성섬유, 합성고무에 대한 이익 노출도가 높은 업체로 중국이 회복된다면 동사의 이익 상승은 동종 업계 대비 초과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업종 최선호주로 호남석유를 꼽으면서 투자의견 '적극 매수',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과도한 우려도 기대도 피해야 한다"며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점진적으로 우상향 중이며 동사 주가의 단기 균형점은 2만5000원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흑자전환한 후 추세적인 상승이 기대된다"며 "여름 무렵 단기 균형선인 주가 2만5000원을 회복한 후 향후 12개월 내 목표주가인 3만4000원을 향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