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LG전자(066570)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780억원에서 3540억원으로 낮췄다”며 “휴대폰과 TV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더 나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휴대폰은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지출됐고 TV는 유럽 지역의 TV 수요 부진으로 LCD TV 출하대수가 예상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피의 하락도 LG전자 목표주가 하향에 영향을 줬다.
다만 이 연구원은 “휴대폰 부문이 2분기 적자에서 3분기 흑자로 전환되고 가전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LG전자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여준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반기 LG전자가 쿼드 코어 LTE폰을 출시하면 LTE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3분기 휴대폰 부문이 흑자전환되면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과점력이 상승하고 있지만, 경쟁 포인트가 기술에서 원가로,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로 변하고 있어 LG전자에 유리하다”며 “LG전자는 LTE폰, 쿼드 코어폰, 3D폰 등을 선재적으로 출시해 선두업체들과 기술적인 격차도 줄고 노키아, HTC, 소니 등 직접적인 경쟁업체들이 부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