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STX팬오션(028670)에 대해 저평가 구간이지만 매수 시점은 좀 더 늦춰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4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투자의견도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낮춰 잡았다.
이날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운임 전망 하향으로 STX팬오션의 영업실적은 올해 마이너스 4170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되며 2013년 영업이익은 695억원으로 기존 전망대비 59.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결국 현재 STX팬오션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지만 벌크 운임 반등이 늦어지면서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매수 시점을 늦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신 연구원은 “벌크선 공급과잉은 2013년부터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라며 “지난 2011년 벌크선 공급과잉은 17.7%까지 상승했지만 올해는 노후 선박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어 3.3%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공급과잉은 2013년부터 정상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2000년 후반과 같이 신흥국의 인프라 투자가 없다는 점과 철광석 대형화주들이 장기화물 운송계약을 늘린 점을 감안하면 벌크 운임은 시황이 정상화 돼도 1300~2000포인트의 제한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