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실적발표 임박, 태양광 전망은 여전히 '먹구름'

업황회복 시기 당분간 예측 어려워

입력 : 2012-07-23 오후 6:54:22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OCI(010060)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지만 태양광주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다.
 
올해 상반기 이후 OCI에 대한 실적 컨센서스는 꾸준히 낮아져 영업이익은 1분기 1018억원에서 10% 가량 줄어든 900억여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주가 흐름도 좋지 않아 23일 OCI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20일에는 20만원선이 무너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그나마 태양광에 올인하지 않는 OCI의 경우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설명한다.
 
민경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석유와 석탄, 화학 실적 개선과 무기화학의 견조한 실적으로 이익 감소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외에 태양광주들은 에스에너지(095910)가 소폭의 실적 증가가 예상되며 넥솔론(110570)웅진에너지(103130)는 판매량이 늘면서 적자폭이 30% 가량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다른 부문에 투자하지 않는 정상적인 태양광 업체는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가격의 회복 조짐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태양광제품의 명목소비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수출량이 특정 시장에 집중됐고 부두 재고가 늘었으며 밸류체인의 공급과잉 해소 지연 등으로 가격약세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메이저 셀 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4분기나 되어야 구조조정의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중국의 반덤핑 조사에 대해서는 새로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과 중국 업체 중 국내 업체와 맞설만한 곳이 거의 없다는 의견이 맞서면서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환 연구원은 "OCI가 오는 2013년 1000억원 규모의 투자로 1만톤 가량의 증설을 할 예정이다"라며 "원가 절감을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신규 대규모 투자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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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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