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이사장 때문에"..꼬여버린 금융위 인사 '소폭'

안택수 이사장 재연임 따라..내달 자본시장국장 인사 마무리

입력 : 2012-07-25 오전 10:37:42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재연임으로 금융위원회 인사가 차질을 빚으면서 이르면 내달 초 국장급을 중심으로 한 소폭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내달 중 현재 공석인 자본시장국장 인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진웅섭 자본시장국장(행시 28회)이 새누리당 전문위원직으로 이동하면서 자본시장국장 자리가 한 달째 비어있기 때문이다.
 
당초 금융위는 현재 국장중 한 명을 상임위원 자리인 1급으로 승진시키고, 이어 자본시장국장 등 최소 5~6곳의 1급 및 국장급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보 이사장의 재연임으로 새 신보 이사장으로 유력시 되던 홍영만(행시 25회) 금융위 상임위원이 그대로 금융위에 남게 되자 1급 승진 보류는 물론 국장급 자리 이동도 꼬이게 됐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자본시장국장 공석 상태가 더 이상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달 최소한의 인사만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자본시장국장 자리에는 김용범(행시 30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당초 자본시장국장으로 거론됐던 이병래(행시 32회) 대변인은 당분간 대변인직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자위 사무국장에는 현재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파견 나가 있는 성대규(행시 33회) 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성 국장은 이병래 대변인이 자본시장국장으로 이동할 경우 이 대변인 후임으로 물망에 올랐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김용범 국장이 이동할 경우 오는 27일로 예정된 우리금융지주 예비입찰 마감을 마친 뒤 옮기게 될 것"이라며 "이르면 8월 초 새 자본시장국장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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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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