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국내 스마트폰 사업이 하반기에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4조7000억원을 달성해 시장 기대치를 넘을 것”이라며 “3분기에 ‘갤럭시S3’ 출하대수가 대폭 증가하고 애플 ‘아이폰5’ 출시가 10월이 확실시되면서 마케팅 비용, 가격 경쟁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이 신흥시장인 중남미, 아시아, 중동에서는 여전히 30% 미만이며 북미 지역에서 LTE폰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하반기부터 분기별 1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의 스마트폰 사업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기대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만 패널업체들과 격차를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성장에 힘입어 중소형OLED 패널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아이패드용 패널을 공급하면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은 유럽 경제 위기 등에 따른 수요 악화로 하반기 실적을 예년보다 낮게 보고 있지만, 내년에는 패널 수급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