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된 '헤드윅'이 온다!

오만석·박건형 더블캐스팅에 기대감 고조

입력 : 2012-07-31 오전 9:26:27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005년 초연 이후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헤드윅>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30일 충무아트홀에서는 새 연출과 새 캐스팅으로 무장된 <헤드윅> 공연팀의 연습실 공개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오만석, 박건형, 이영미, 안유진과 연출 김민정이 참석해 짧은 시연을 선보이고, 새로운 <헤드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에 찾아올 새로운 <헤드윅>은 오만석과 박건형의 더블캐스팅, 감각적이고 섬세한 무대연출, 그리고 헤드윅의 남편인 이츠학 역의 부각 등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오리지널 캐스트인 오만석 외에 지난해 뮤지컬 <조로>와 최근 MBC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에서 남성적인 매력을 한껏 발산했던 배우 박건형이 캐스팅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날 행사에서 박건형은 "무대에서 시작했으니 다시 무대로 돌아온 것 뿐"이라며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처음에는 헤드윅이라는 역할을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동료들 덕분에 연습실에만 있으면 여자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새롭게 연출을 맡은 김민정의 활약도 주목된다. <스프링 어웨이크닝>,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으로 연출 능력을 인정받은 김민정은 이번 공연에 대해 "록이 가진 파워풀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조명뿐 아니라 아주 얇은 감정도 전달할 수 있는 섬세한 조명까지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번 <헤드윅>에서는 이츠학의 스토리가 부각될 예정이다. 관객들은 보조역할이 아닌 제2의 헤드윅으로 조명받는 새로운 이츠학을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헤드윅이 그의 남편 이츠학, 록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작품으로, 다음달 11일부터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헤드윅 배우 박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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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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