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 감소했지만 전분기대비 6.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40% 늘었고,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기업사업과 TV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8.4% 증가한 605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등에서 유통 구조 개선을 지속해 가입자 순증 규모를 확대하고, 가입자당 유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가정전화에서는 번호이동을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2분기 시내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사업에서는 우리금융그룹, 한국전력의 전국 통합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공공기관과 대형건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확대했다.
TV사업에서는 SK브로드밴드 실시간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올해 상반기에 23만8000명 순증해 누적 112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상위 요금제 가입자 확대와 홈쇼핑, 광고 매출 증가, 유료 컨텐츠 이용자 증가로 가입자당월별매출(ARPU)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말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하반기 이후 IPTV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최근 출시한 'Btv모바일'은 IPTV 서비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욱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올 상반기 기업사업과 TV사업에서 성장 모멘텀을 강화했고, 초고속인터넷사업에서도 가입자 기반 확대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는 흑자기조를 보다 공고히 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