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株가 FOMC 충격 제일 많이 받았다

외국인 매수세 주춤..삼성전자 2.8%↓
스마트폰 부품·아몰레드 관련 중소형株 동반 약세

입력 : 2012-08-02 오후 5:39:1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IT주가 높아졌던 기대만큼 FOMC 실망감도 컸다.
 
2일 삼성전자(005930)는 2.85% 하락한 126만3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외국인들이 순매수하기 시작해 지난달 31일까지 13%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은 2만7000주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31일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3856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이날은 7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삼성SDI(006400)는 2.08%, LG디스플레이(034220)는 1.03% 하락했다.
 
유럽 불안이 줄기 시작한 지난 주말부터 국내 증시는 급등했었고, IT주들은 국내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이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FOMC에서 양적완화 정책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국내 증시는 약세로 돌아섰다.
 
강세장과 반대로 약세장에서 IT주들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업종 중에서 전기전자 지수 하락율이 2.23%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는 0.94% 하락한 의료정밀 업종이었다.
 
대형 IT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중소형 IT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스마트폰 부품주들 중에서는 멜파스(096640), 성우전자(081580), 대덕GDS(004130),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은 4~5%대 하락했고, 대덕전자(008060)일진디스플(020760)레이, 네패스(033640), 파트론(091700)은 1~3% 떨어졌다.
 
삼성SDI와 LG디스플레이가 약세를 보이면서 아몰레드 관련주들도 맥을 못췄다.
 
 
증권업계는 이날 저녁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유럽 재정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이 나와야 대형 IT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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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