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회사채 시장의 주간 발행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9주만에 순상환 상태로 전환됐다.
4일 금융투자협회와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4개사가 총 3100억원(6건)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지난 주 13개사가 총 2조943억원(18건)을 발행한 것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회사채 발행규모가 크게 감소하면서 9주째 지속되면 순발행 기조는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한국전력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은 지난달 30일 올해 두번째 회사채를 발행했다. 7년과 10년만기 회사채 2000억원에 대해 7년물 금리는 등급대비 스프레드가 3bp 확대된 3.40%, 10년물은 2bp 축소된 3.40%로 각각 결정됐다.
강수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수요예측 결과 7년물은 1.3대 1, 10년물은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희망금리 밴드의 하단에 주로 몰려 우량 공기업에 대한 풍부한 투자수요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BBB+급 회사채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BBB+ 등급의 3년물 금리가 6.34%, 5년물이 6.63%인데 비해
한솔테크닉스(004710)의 발행금리는 3년만기 5.1%, 5년만기 5.5%로 자기 등급대비 각각 124bp, 113bp 스프레드가 축소됐따.
강 연구원은 "7월 이후
아시아나항공(020560), 현대로지스틱스, 노루표페인트 등에 이어 한솔테크닉스까지 모두 민평대비 100bp 이상 스프레드가 축소발행됐다"며 "BBB+ 등급 기업의 회사채에 대한 강세 발행이 눈의 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유통시장에서는 단기물 거래가 활발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1년물 이하 초단기채에 대한 순매수가 1600억원을 넘은 반면 2년물에 대해서는 순매도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