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3일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에 비해서는 중소형 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단기적으로 대형주에 대한 기술적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1850선 '붕괴'..외국인 6거래일만에 '팔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72포인트(1.11%) 내린 1848.68로, 3거래일째 내림세였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32억원, 39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매수세를 멈추고 65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79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741억원 매수 등 총 638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한 가운데 통신(1.90%), 의료정밀(0.61%), 의약품(0.04%)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였다. 운송장비(-1.96%), 기계(-1.74%), 은행(-1.34%)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기관이 625억원 어치 팔아치운 운송장비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금융주에도 여파가 있었다. 하나금융지주(086790)가 4.29% 밀렸고 BS금융지주(138930), 한국금융지주(071050), 미래에셋증권(037620), 기업은행(024110), 현대증권(003450)이 2% 넘는 낙폭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0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07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외국인 '팔자' vs. 개인·기관 '사자'.. 안철수 테마주 돋보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5포인트(0.29%) 내린 465.28로, 이틀째 하락했다.
외국인이 9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억원, 9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코스닥 신성장기업(1.71%), 비금속(1.16%), 방송서비스(0.67%) 등이 상승한 반면, 정보기기(-1.61%), 반도체(-1.23%), 출판·매체복제(-1.22%)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9개 종목을 포함해 3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없이 590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0원 오른 113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3.00포인트(1.20%) 내린 246.0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