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10일 연속 이어진 무더위에 올해 예비전력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올 들어 두 번째로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6일 한국전력거래소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예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15분 375만kw로 떨어져 예비율이 5.11%를 기록했다.
전력당국은 300만~400만㎾까지를 전력 수급 '관심' 단계로, 200만~300만㎾를 '주의', 100만~200만㎾ '경계', 100만㎾ 미만을 '심각'으로 구분하고 있다.
지난 6월7일 예비전력이 350만kW까지 떨어져 관심 단계가 발령된 후 지난달 25·26일 연속 관심단계인 400만kW 밑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400만kW 미만의 상황이 20분 이상 지속되지 않았고 350만kW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심 단계는 발령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오후 2~5시 피크시간이 아닌 오전 10시대에 예비전력이 400만kW 아래로 하락하며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력당국은 매뉴얼에 따라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 텔레비전(TV) 자막과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경보한다.
아울러 전압을 낮춰 수요를 줄이고, 300만kW 아래로 떨어질 경우 일부 업체의 전원을 차단한다.
전력거래소 한 관계자는 "뉴스에서 매일 예보하듯이 10일 연속해서 폭염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휴가철이지만 살인적인 더위로 인해 에어컨과 선풍기 가동이 늘며 예비전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45분 현재 예비전력은 303만kW까지 하락했으며, 예비율은 4.07%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