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는 가운데 폭염 맞춤형 이색 마케팅을 펼치는 분양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름 휴가시즌인 7~8월은 분양시장 비수기로 꼽히는 게 보통이지만 올해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더 낮췄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무더위에 지친 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이색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 분양을 앞두고 야간 홍보 활동에 여념이 없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공원, 마트 등으로 몰린다는 점에 착안해 밤마다 이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상품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여름철 필수품인 모기퇴치팔찌를 나눠주고, 삼삼오오 나온 가족들끼리 저녁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드민턴 라켓, 캐치볼 등도 대여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더위로 내 집 마련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때 오히려 고객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을 전개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동탄2신도시 A27블록에서 공급되는 KCC건설 'KCC스위첸'은 뜨거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을 방문해준 고객들을 위해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LED 미니선풍기를 증정할 계획이다.
방학 및 휴가 시즌을 맞아 가족여행 비용을 지원하는 업체도 있다.
SK건설은 '신동탄 SK VIEW Park' 홈페이지 내 관심고객 설문이벤트에 참여하면,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150만원 상당의 가족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대우건설(047040)이 경기도 시흥시 죽율동에 분양 중인 '시흥6차 푸르지오1단지(2차)'는 주말에 유아를 동반하고 견본주택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튜브를 비롯한, 비치볼, 돌고래 튜브 등의 다양한 바캉스 용품으 증정하고 있다.
용인시 영덕동에
동부건설(005960)이 공급하는 '영덕영 센트레빌' 모델하우스를 방문 시에는 캠핑용품과 스포츠 상품들을 받을 수 있다.
방문 상담객 중 추첨을 통해 가족용 텐트, 테이블 의자, 아이스박스, 바비큐 그릴, 배드민턴, 캐치볼 등이 증정된다.
<자료제공: 각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