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0일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주말을 앞둔 관망세에 상승과 하락을 오가던 지수는 외국인의 약 6600억원 규모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과열된 움직임을 반영한 상승 탄력둔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휴식기간 동안에는 중소형주를 이용한 단기 수익률 제고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갈팡질팡..외국인 러브콜에 IT 강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81포인트(0.30%) 오른 1946.40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74억원, 348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지속하며 65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2816억원, 비차익 3228억원 총 6044억원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통신(0.94%), 보험(0.86%), 의료정밀(0.86%)이 상승했고 반면, 전기가스(-1.02%), 운수창고(-0.62%), 건설(-0.52%)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1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 종목 등 374개 종목이 내렸다. 11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개인만 '사자'.. 갤럭시S3 무선충전주 '훨훨'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6포인트(0.31%) 오른 475.51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개인만 35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2억원, 15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기타제조(-1.65%), 디지털컨텐츠(-1.34%), 오락·문화(-1.18%) 등이 하락한 반면, 코스닥 신성장기업(1.99%), 제약(1.68%), 종이·목재(1.43%) 등이 강세였다.
파미셀(005690)이 하반기 '하티셀그램-AMI'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내년부터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6.94% 뛰어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2개 종목을 포함해 4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1개 종목이 하락했다. 83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0원 오른 113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50포인트(0.19%) 오른 262.10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