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부그줄 시청사 조감도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 6월 알제리에 하천복원사업을 수출했던
대우건설(047040)이 부그줄 신도시의 상징이 될 청사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약 1400억원(1억2400만달러) 규모의 '알제리 부그즐 신도시 청사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지역에 조성되는 부그줄 신도시에서 진행되며 최대 19층, 3개동, 연면적 약 4만368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29개월이다.
청사가 들어서는 부그줄 신도시는 약 6000만㎡의 부지에 35만명이 거주하는 주택·업무·연구 복합단지로 대우건설이 1차 부지조성 공사(약 2150만㎡ 규모)의 주간사를 맡아 2008년부터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정부 청사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중국과 인도, 이집트 등 경쟁사들의 저가 공세가 심했지만, 그간 알제리에서 수행한 공사실적을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8년 알제리 재진출 후 현재까지 22억7300만달러(총 7건)의 수주실적을 거뒀다"며 "향후 부그줄 신도시에서 주상복합을 비롯한 주거단지 발주가 예정돼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