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경기회복 기대로 소폭 상승(마감)

통신 · 전기가스 · IT부품 · 제약 강세
외국인 3500억 순매수..8거래일째 '사자'
우리투자증권 "코스피, 1970~1980선 돌파 전망"

입력 : 2012-08-16 오후 3:39:52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가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기대와 미국 경기 회복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15일 저장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향후 경기부양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은 0.6% 증가해 예상보다 호전됐고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주택심리지수는 8월에 37을 기록해 예상을 상회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장 한때 투신과 개인투자자의 매도로 1947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 강화로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950선 돌파 후 추가 상승을 위한 진통과정을 거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향후 정책 기대감과 펀더멘털 강화로 상승세는 보다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해 둔 경기민감주 중심의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며 다음주 초반에 1970~1980선 돌파시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통신 · 전기가스 강세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95포인트(0.05%) 상승한 1957.9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53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93억원, 86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2162억원, 비차익 2150억원을 포함해 431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85%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1.34%), 종이목재(0.96%), 의료정밀(0.80%), 의약품(0.74%)업종도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는 0.88% 하락했고, 증권(-0.42%), 유통(-0.35%), 건설(-0.31%), 기계(-0.23%)업종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선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10.1 출시 소식에도 보합으로 마감했고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부분 파업으로 인한 손실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에 각각 2% 하락했다.
 
호남석유(011170)케이피케미칼(064420)은 합병 관련 이슈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며 각각 1.78%, 4.17% 상승했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대규모 가스전 발견으로 기업가치가 상향될 것이란 전망에 5.6%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고 일진디스플(020760)레이도 갤럭시노트 10.1 효과로 3.2% 올라 연고점을 새로 썼다. 코리아써키트(007810)는 하반기 실적 호조 기대로 3.8%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외국인이 150만주 이상 순매수한 덕분에 3.9% 올라 연고점을 새로 썼다.
 
엔씨소프트(036570)는 길드워2 유럽 출시 소식에 3.4% 상승했고. 현대해상(001450)은 외국인 매수 유입에 3.5% 상승했다.
 
반면 웅진홀딩스(016880)웅진코웨이(021240) 지분 매각 소식에도 불구하고 0.4% 하락했다.
 
금호타이어(073240)는 파업소식에 4.1% 하락했고 한화(000880)는 김승연 회장 실형 선고 소식에 2.59% 밀렸다. SK하이닉스(000660)는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에 3.0% 하락했다.
 
대한항공(003490)은 한국항공우주 인수의향서 제출 소식에 0.59%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391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IT·제약 주도로 강세..기관·외국인 동반 매수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58포인트(0.95%) 오른 485.32에 장을 마쳤다. IT부품·재료와 제약주가 강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거래소보다 선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1억원, 17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1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선 셀트리온(068270)이 1.75% 상승한 가운데 씨젠(096530), 메디포스트(078160) 등 바이오제약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실리콘웍스(108320)는 애플 신제품 출시 기대로 8.4% 급등했다. 인터플렉스(051370)는 6.1%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갤럭시노트 10.1 출시로 관련주인 이라이콤(041520), 플렉스컴(065270)은 각각 6.7%, 3.4% 상승했다.
 
솔브레인(036830)은 실적 호전 소식에 5.73% 급등했고 성우하이텍(015750)에스엠(041510) 역시 2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각각 8.3%, 3.5% 올랐다. 덕산하이메탈(077360)은 기관 매수 강화로 4.0% 상승했다.
 
반면 원익IPS(030530)는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4.6% 내렸고,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실적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3.6%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7개를 포함 50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8개를 포함해 431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4원 상승한 11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전거래일대비 0.25포인트 상승한 261.2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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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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