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낮 평균기온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한창이지만 화장품 업계는 이미 가을이다.
가을 주력 신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벌이거나 9월초쯤 내놓을 신제품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올 가을, 화장품 업계 스킨케어 시장 점령에 나선 신제품을 알아본다.
17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가을의 주력 판매 상품을 앞서 출시하고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자사의 대표적인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오페(OPE)'를 통해 신제품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사진)'을 내놓았다.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고객이 3일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3일 체험 샘플링' 프로모션을 벌였다.
그 결과 사전 예약으로 8만여개가 판매, 가을 히트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도 이달 중순 자사의 자연발효 화장품 브랜드 '숨37'에서 '플로리스 리제너레이팅 5종(Flawless Regenerating)'을 출시했다.
하반기 주력 상품으로 내놓은 숨37 플로리스 리제너레이팅 라인은 스킨, 로션, 에센스, 아이크림, 크림 등 총 5종으로 발효미생물 성분 'V.O Complex™'을 함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신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신인 디자이너 최형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독창적인 패턴의 크로스백과 파우치를 이달 제품 구매고객에게 증정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대표 화장품 대기업은 자사 브랜드마다 가을 시즌을 겨냥한 스킨케어 신제품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9월초 출시 예정으로 베일에 싸인 신제품도 있다.
화장품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 지난 4월 출시후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한 수분라인 '치아씨드'에 힘입어 일명 '망고씨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주름개선 기능성 인증을 받은 안티에이징 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프랑스산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숍 '더샘'에서도 수분 보습 기능을 강화한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클렌징 등의 구성으로 새로운 스킨 케어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사용한 적 없는 새로운 성분을 함유, 9월 출시를 앞두고 메인 모델인 가수 아이유가 TV CF 촬영을 마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땀 때문에 여러가지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는 것을 꺼려 자연스럽게 판매량이 떨어지는 비수기가 지나고 가을겨울 시즌이 다가오자 업체들이 속속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각 브랜드의 고정고객도 있지만 제품성능과 마케팅 효과로 끌어올 수 있는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