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정부의 DTI규제 완화 수혜는 소수 업체에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DTI 완화 목적은 주택 구매력을 높여 거래를 회복시키고 주택가격의 급락추세를 완충시키겠다는 것이다”며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면 장기적으로 신규 분양시장 역시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규제 완화 효과는 점진적이고 장기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1차 신규 분양시장에 노출된 건설사보다 2차 거래시장에 노출도가 높은 건자재 업체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
LG하우시스(108670)는 기존 주택에 공급되는 시판 창호 수익성이 신규 주택에 공급되는 특판 수익성보다 2배 이상 높아 일차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최악의 주택 거래를 반영한 상반기 창호 영업이익률은 BEP 수준에 그쳤고 PSR은 0.2배에 불과해 시판 물량이 조금만 늘어나도 수익이 급격히 개선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현대산업과 대우건설은 각각 1만2405세대와 2만9000세대를 공급하는데 불황에 오히려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해 승자독식의 논리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