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소프트맥스, ‘창세기전 4’ 기대 효과는?

입력 : 2012-08-20 오후 1:46:09
[뉴스토마토=김미애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산업부 김미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 다녀온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제가 이번에 다녀온 기업은 20년 전통을 이어오는 국내 1세대 게임개발사 ‘소프트맥스(052190)’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온라인, 콘솔, 모바일 게임 개발력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소프트맥스란 이름만 들어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창세기전’이란 PC게임이 먼저 떠오르네요. 어떤 회사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 네, 정확히 짚어주셨는데요. 소프트맥스는 1995년 PC게임 ‘창세기전’의 성공으로 국내 게임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았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소프트맥스는 엔씨소프트, 넥슨과 같은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에게 선두자리를 빼앗겼었죠, 이후 소프트맥스는 온라인 액션 게임 ‘SD건담 캡슐파이터’가 2009년에 이르러 성공하면서부터 흑자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지난 7월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된 ‘던전파이터 라이브’도 다수의 국가에서 판매량 TOP 10을 기록하는 등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중입니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온라인게임 ‘창세기전4’는 스프트맥스의 야심작입니다. 무려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80여명의 개발인력들이 개발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앵커 : 소프트맥스는 국내 게임개발업체서 유일하게 ‘콘솔–모바일–온라인’ 개발력을 가진 회사라고 하셨는데요. 그로 인한 수익 모델도 다양할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소프트맥스는 그동안 ‘창세기전시리즈’와 ‘마그나카르타시리즈’를 콘솔게임으로 개발해 전 세계에 출시해왔습니다. 지난 7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라이브용(Microsoft Xbox LIVE) 온라인게임 ‘던전파이터 라이브’를 출시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거두고 있습니다. 
 
김현수 소프트맥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대행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앵커: PC게임인 ‘창세기전시리즈’를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한 ‘창세기전4’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쯤 정식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라던데 소개해 주시죠.
 
기자 : 네, 개발기간만 4년이 소요된 ‘창세기전4’는 소프트맥스의 야심작으로 손꼽힙니다. ‘창세기전4’ 온라인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게임으로 유저들은 캐릭터를 수집해 자신의 부대를 구성합니다. 부대단위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죠. 유저들 사이에서 16:16의 대규모 전투가 가능하며, 한 유저당 5명의 캐릭터를 조작해 160명의 캐릭터가 참여하는 전투도 구상 중입니다. ‘창세기전시리즈’는 그동안 총 100만장이 팔린 소프트맥스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버전의 게임이 10여년 만에 등장하는 만큼, 갑작스런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편입니다. 비록 90년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게임이지만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게이머들에게는 잊혀진 게임이죠. 게다가 ‘디아블로3’에 ‘블레이드앤소울’ 등 상반기 대작들이 많아 ‘창세기전4’에 모일 초기 관심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SD 건담 캡슐파이터’가 소프트맥스의 매출 캐쉬카우 역할을 한다던데요. 기업이다 보니 아무래도 성과가 중요한데, 그 결과는 어땠나요?
 
기자: 네, 지난해 79억원의 매출을 올린 ‘SD 건담 캡슐파이터’는 소프트맥스의 매출부문에서 95%를 차지했습니다. 2009년만해 도 2억원 가량에 머물던 영업이익이 2011년에 44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이유는 ‘SD건담 캡슐파이터’의 흥행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일본 반다이사와 소프트맥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온라인 액션 게임 ‘SD건담 캡슐파이터’는 소프트맥스의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효자 게임입니다. 2000년대 들어 게임개발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소프트맥스에게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줬습니다.
 
앵커 : 소프트맥스는 별다른 성공작이 없었던 2000년대 초반에는 매출이 부진했었는데요. ‘SD건담 캡슐파이터’가 흥행하면서부터는 고르게 성장하는 편인가요?
 
기자 : 네, 소프트맥스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지난해에 비해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7년 33억 정도에 머물던 소프트맥스의 매출액이 2011년에 이르러 84억으로 크게 성장한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또한 소프트맥스는 ‘SD건담 캡슐파이터’ 개발에 40%의 지분을 참여하였기 때문에 ‘SD건담 캡슐파이터’에 대한 해외 서비스 사이트 수가 늘어날수록 배당금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당금수익은 지난 2009년부터 흑자전환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창세기전 4’ 출시로 인해 150억원대의 고수익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 최근 게임업종에 대하여 ‘경기방어주’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다른 업종에 비하여 선호도가 높아졌는데요. 게임 개발업계에서도 순위다툼이 치열하죠? 소프트맥스에서는 올해 하반기 매출전략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기자: 네, 모바일 게임이 새로운 파이로 등장해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데요. 김현수 소프트맥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대행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 마지막으로 투자시 유의할 점이나 관심을 가지고 볼만한 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 창세기전 시리즈가 그동안 총 100만장이 팔린 만큼 내년 ‘창세기전4’ 출시에 대한 관심이 클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습니다. 모바일 및 콘솔게임의 개발로 인한 ‘수입다각화’도 고려할 만합니다. 소프트맥스의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 됐다고 할 수 있지만, 아직 신작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재무구조 및 수익가치, 예정되어 있는 사업 전개에 따른 사업성의 증가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관심 가져 볼 만 하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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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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