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가 롱텀에볼루션(LTE) 음성통화(VoLTE) 서비스 출시 이후 광고로 또 다시 맞붙었다. 양사는 VoLTE 서비스 상용화 시기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치른데 이어 TV 광고로 다시 한 번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 VoLTE를 각각 'HD보이스', '지음(知音)'이라는 서비스 이름으로 상용화하고 최근 TV광고를 각각 런칭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영화 도둑들로 재조명받고 있는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신하균과의 호흡을 살렸다.
SK텔레콤은 영화 '도둑들'로 전지현의 '흥행가능성'을 예감하고 일찌감치 단발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에서는 '소리가 블루블루한게 동해구나라'는 멘트를 통해 '마음까지 들리는' LTE 통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개그콘서트팀 또는 영화 '건축학개론' 납득이 캐릭터로 떠오른 배우 조정석 등 가장 떠오르는 연예인을 기용해 광고를 만들어온데 비해 VoLTE 서비스는 이미지 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VoLTE 상용화를 앞두고 앞서 '창녕 우포늪'을 배경으로 노를 저어가는 뱃사공의 모습을 통해 LTE 개척자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당시 우포늪 영상에 다른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었지만 VoLTE 서비스 상용화 시점을 두고 경쟁사를 의식해 VoLTE로 급작스럽게 메시지를 변경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VoLTE 서비스 브랜드 명칭을 '지음'으로 확정짓고 상용화한 뒤에는 '소리로 세상을 보다'를 기치로 세상의 다양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음' 광고에는 기타 신동으로 유명한 정성하 씨가 직접 연주한 캐논 변주곡의 기타반주에 맞춰 소리를 상징하는 파형이 춤을 추며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
또 LG유플러스는 사운드 전문 극장에서 전례없는 고객 대상 광고시사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HD보이스, 지음이라는 브랜드 명으로 각각 런칭한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얼마나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