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기대감에 7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가 국채 금리의 상한선을 도입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한때 6.16%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 7월2일 이후 최저치다.
2년만기 국채금리 역시 3.36%까지 떨어지며 지난 5월8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스페인의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0.16%포인트 하락한 6.22%와 0.18%포인트 떨어진 3.59%를 기록했다.
독일의 주간지인 슈피겔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ECB가 국채 금리의 상한선을 두고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매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 시장의 불안심리를 가라앉혔다. 다만 ECB는 즉각적으로 이를 부인했다.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역시 "유로존의 국채매입 계획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아닌 각 국 정부나 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