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1일 증시는 장 막판 하락 전환하며 사흘째 조정세를 나타냈다. 다만,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1950선을 중심으로 한 물량소화과정"이라며 "초점은 외국인 매매패턴에 따른 순환매"라고 밝혔다.
이어 "가격메리트와 수급모멘텀에 근거한 업종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1940선 유지..外人·PR '사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16%) 내린 1943.22로, 3거래일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54억원, 513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1거래일째 '사자'세를 지속하며 253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670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2504억원 매수 등 총 5175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유통(0.41%), 전기가스(0.40%), 섬유·의복(0.29%)이 올랐고 철강·금속(-1.17%), 종이·목재(-0.97%), 의료정밀(-0.88%)은 약세였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가 미국 당국의 2차 전지 가격 담합조사 소식에 각각 1.24%, 1.98% 약세였다. 미국 법무부는 LG화학, 삼성SDI와 일본의 소니, 파나소닉 등 4개 2차전지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소형 전지 담합 여부를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7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450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기관만 '팔자'.. 490선 안착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0.32%) 오른 491.72로,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7억원, 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09억원 홀로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다수였다. 운송(-1.78%), 건설(-1.07%), 기타제조(-0.92%) 등이 하락한 반면, 방송서비스(3.03%), 디지털컨텐츠(2.64%), 통신방송서비스(2.35%)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1개 종목을 포함해 4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1개 종목이 하락했다. 9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0원 내린 11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35포인트(0.13%) 내린 259.05로 장을 마쳤다.